XLOOKUP은 VLOOKUP의 ‘대체 함수’가 아니라, 실무 조회를 표준화하는 도구입니다.
엑셀에서 데이터를 찾는 작업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거래처 코드로 상호를 조회하고, 사번으로 부서를 불러오고, 상품코드로 단가를 가져오고, 정산표에서 승인번호로 입금 여부를 확인하는 일까지, 조회는 실무의 기본 동작입니다.
기존에는 VLOOKUP을 많이 사용했지만, 왼쪽 열에서만 찾을 수 있고 열 번호를 외워야 하며 중간에 열이 추가되면 결과가 틀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XLOOKUP은 좌우 자유 조회, 정확히 일치 기본, 오류 처리 옵션, 범위 조회 등 실무에서 필요했던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XLOOKUP으로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조회 패턴을 “그대로 복붙해서 쓸 수 있는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조회가 막힐 때마다 이 글을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해 보세요.

1) 기본 패턴: 코드 → 이름/값 조회 (정확히 일치)
가장 많이 쓰는 패턴은 “키(코드)”로 “값(이름, 단가, 부서 등)”을 가져오는 형태입니다. XLOOKUP은 기본이 정확히 일치라서 실무에서 안전합니다.
예시 상황 : A열에 거래처코드, B열에 거래처명이 있을 때, 코드로 이름 조회
공식
= XLOOKUP(조회값, 조회범위, 반환범위)
실무형 예시
= XLOOKUP(E2, A:A, B:B)
이 구조만 익혀도 VLOOKUP에서 흔히 발생하던 “열 번호 틀림” 문제가 사라집니다. 또한 반환범위를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 데이터 구조가 바뀌어도 유지보수가 훨씬 쉽습니다.
2) 오류 처리 패턴: 값이 없을 때 #N/A 대신 메시지 출력
실무에서 조회값이 없을 때 #N/A가 보이면 보고용 파일이 지저분해지고, 사용자가 “엑셀이 고장 났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XLOOKUP은 네 번째 인수로 “없을 때 표시값”을 바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공식
= XLOOKUP(조회값, 조회범위, 반환범위, 없을때값)
실무형 예시
= XLOOKUP(E2, A:A, B:B, "미등록")
이 패턴은 거래처 마스터, 품목 마스터처럼 “기준 데이터”를 운영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조회가 안 되는 값은 곧 “관리 누락” 신호이므로, 메시지를 통해 바로 점검 포인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왼쪽 조회 패턴: 반환값이 조회열의 ‘왼쪽’에 있을 때
VLOOKUP이 실무에서 불편했던 이유 중 하나가 “조회열의 왼쪽 값을 못 가져온다”는 제약입니다. XLOOKUP은 이 제약이 없습니다.
예시 상황 : B열에 사번, A열에 이름이 있을 때 사번으로 이름 조회
실무형 예시
= XLOOKUP(E2, B:B, A:A, "해당없음")
실무 자료는 항상 조회하기 좋은 구조로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양식에서 열 순서를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왼쪽 조회는 XLOOKUP을 쓰는 핵심 이유 중 하나입니다.
4) 다중 조건 조회 패턴: 조건 2개 이상으로 정확히 찾기
실무에서는 “코드만으로는 중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거래처라도 월별로 단가가 다르거나, 같은 품목이라도 창고/지점에 따라 재고가 다를 수 있습니다.
XLOOKUP은 다중 조건을 “보조열 없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은 조건을 곱셈(*)으로 결합해 모두 만족하는 행만 1이 되도록 만드는 패턴입니다.
실무형 예시 (거래처코드=A, 월=2026-01 조건으로 금액 조회)
= XLOOKUP(1, (A:A=E2)*(B:B=F2), C:C, "없음")
이 패턴은 정산표, 월별 단가표, 재고표처럼 “키가 복합적인 표”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다만 범위를 전체열(A:A)로 쓰면 느려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실제 데이터 구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마지막 값 찾기 패턴: 최신 단가·최근 기록 가져오기
실무에서 자주 필요한 작업이 “가장 최근 값”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별 최신 단가, 직원별 최근 지급 내역, 품목별 마지막 입고일 같은 데이터를 불러오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XLOOKUP은 검색 방향을 지정할 수 있어 “마지막 값 찾기”가 가능합니다. (검색모드를 마지막에서 시작하도록 설정)
공식
= XLOOKUP(조회값, 조회범위, 반환범위, 없을때값, 일치모드, 검색모드)
실무형 예시 (거래처코드 기준, 마지막 기록의 단가 가져오기)
= XLOOKUP(E2, A:A, C:C, "없음", 0, -1)
이 패턴을 쓰면 “최신”을 유지하기 위해 표를 뒤집거나 별도 정렬을 반복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월별 누적 데이터가 쌓이는 파일에 특히 유용합니다.
6) 구간(근사) 조회 패턴: 등급표·구간표에서 값 찾기
성과급 구간, 할인율 구간, 배송비 구간처럼 “점수/금액이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를 찾는 업무도 흔합니다.
XLOOKUP은 일치모드에서 근사값을 지원합니다. 구간표가 오름차순으로 정렬되어 있다면 기준값보다 작거나 같은 최대값을 찾아 구간을 매칭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실무형 예시 (점수 G2가 속하는 등급 반환, 기준점수표는 오름차순)
= XLOOKUP(G2, A:A, B:B, "구간없음", -1)
구간표는 정렬이 틀어지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작성 후 “정렬 유지”를 규칙으로 정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7) 정리하며: XLOOKUP은 ‘조회 공식’이 아니라 ‘실무 패턴’입니다
XLOOKUP을 잘 쓰는 핵심은 함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서 반복되는 조회 상황을 패턴으로 고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정리한 6가지 패턴만 익혀도 거래처 조회, 품목 조회, 정산 대조, 최신값 불러오기, 구간 매칭까지 대부분의 실무 조회 작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엑셀 조회에서 오류가 잦다면 VLOOKUP을 고치는 것보다 XLOOKUP 패턴으로 구조를 바꾸는 편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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